마음속에 품은 생각이나 느낌을 붓으로 글자화해 풀어내는 예술이 서예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서예에 평생을 오롯이 몸담아온 노 작가의 전시회가 열렸는데요,<br /><br />묵향이 가득한 한국공예관을 김동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붓 하나로 미를 창조해 내는 서예, 화선지의 향연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일필휘지로 써내려간 작품에는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힘이 담겨있습니다.<br /><br />한 획 한 획마다 삶에 대한 작가의 고뇌와 희망이 엿보입니다.<br /><br />전서체의 글자마다 리듬감이 흐르며 세심하면서도 치밀함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선과 획의 균형, 붓의 강약과 묵의 명암이 혼연일체가 되어 공간의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.<br /><br />[손부남 / 서양화가 : 흐르는 물같이 막힘없이 이렇게 본인의 의사 표현 같은 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셔서 느끼는 쾌감이 저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[유필무 / 붓장 : 서예 문화가 굉장히 많이 침체된 상황인데요 관람하게 되니까 너무 즐겁고 흥분되고 실제 황홀함이다 " 크고 작은 화폭에는 노래와 시 그리고 사람이 지녀야 할 품성과 교훈이 새겨져 있습니다.]<br /><br />작품들은 언어의 조형성을 넘어 감성을 담아 가슴으로 연결하는 서예의 참모습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[이쾌동 / 서예작가 : 아름답게 보이는 것만 찾는 것이 아니라 어딘 듯 좀 모자란듯하면서도 그것에 진실이 담기는 것을 전 추구합니다. 그 것이 일종 우리의 전통적인 미학이고요.]<br /><br />독특한 품격과 무한한 매력을 지닌 서예지만 서예 전시회는 그리 흔치 않은 것이 현실.<br /><br />흑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묵향을 은은하게 널리 풍기는 서예는 삶과 인생이 배어있는 소중한 전통의 멋을 그대로 보여줍니다.<br /><br />YTN 김동우[kim11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0104151271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