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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묵 깬 '을의 반격'...갑질에 '빨간 불' / YTN

2018-01-01 2 Dailymotion

지난해 우리 사회를 관통한 화두 중 하나는 바로 갑질 바로잡기였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갑의 횡포에 침묵해 오던 공관병과 운전사, 간호사와 경비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을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공정 사회를 꿈꾸는 YTN 시리즈, '인권 당당, 대한민국' 첫 시간은 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관병으로 근무하며 겪었던 인격 모독에 청년 수십 명이 줄줄이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[전역 공관병 : 썩은 과일을 사람한테 던지는 거예요. 당시 (가슴 부분에) 맞아서 곰팡이가 파랗게 탁 터졌고요. 너도 발가벗겨서 물 뿌려서 밖에다 내놓으면 얼어 죽지 않겠느냐, 너도 이렇게 할까?]<br /><br />24시간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우고, 최전방 GOP로 징계성 파견을 보냈다는 잇단 폭로에 비난이 들불처럼 일었고,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부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유명 제약회사 종근당 회장 밑에서 '을의 설움'을 참던 운전기사들도 녹취록을 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이장한 / 종근당 회장 :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서, XX아. 살쪄서, 미쳐서 다니면서 뭐하러 회사에 와? 아비가 뭐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이러는 거야?]<br /><br />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과, 경비원을 때린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.<br /><br />돈으로는 부러울 것 없던 회장님들은 잇달아 법의 심판대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사원이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며 퇴사를 종용한 이동우 전 롯데월드 대표.<br /><br />[이동우 / 롯데월드 前 대표이사 (지난 2012년 3월) : 머리 흰 게 자랑이야?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.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.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 하겠지.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.]<br /><br />부하 직원에게 거침없이 발길질하는 KTB 권성문 회장과, 고막이 터질 때까지 직원을 손찌검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적나라한 모습도 YTN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아찔한 옷을 입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강제 장기자랑은 철퇴를 맞았고, 1년에 논문과 책을 8만 장 스캔했다는 이른바 서울대 '스캔 노예' 사건도 사회적 공분을 샀습니다.<br /><br />'모든 인간은 존엄하다'는 인권의 기본 전제, 이 상식과 다른 현실에 침묵하지 않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새해에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0205214121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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