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총선에서 압승한 아베 일본 총리가 새해에는 개헌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르면 내년 초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새해 첫날 한 방송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당에서 개헌 논의를 진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총재이기도 한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에 개헌 논의를 빨리하라고 사실상 주문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해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를 새로 명기해 오는 2020년부터 시행하자며 개헌의 주요 내용과 일정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(개헌에 대해) 앞으로 야당과 폭넓은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아베 총리가 새해 벽두부터 강한 의욕을 보이는 점과 내년도 정치 일정을 고려해 볼 때 개헌 추진에 상당히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이번 달 22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개헌안이 논의된 뒤 6월쯤 발의돼 내년 초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.<br /><br />개헌안이 발의되면 180일 안에 국민투표를 하면 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국회 논의 시간을 조금 더 잡을 경우 10월 임시국회 때 발의하고 내년 3월쯤 국민투표에 부치는 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가지 안 모두 전국 지방선거와 일왕 퇴위식이 예정된 내년 4월 이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헌 관련 국민투표가 굵직한 정치 일정과 겹치면 관심이 분산되면서 투표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변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립여당까지 합치면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여권 단독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지만 여권 내에서조차 내용을 두고 이견이 커 내부 조율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야당 대부분의 강한 반대와 여전히 찬성보다는 반대가 많은 여론의 향방도 아베식 조기 개헌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0219171029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