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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양강 처녀가 마릴린 먼로?...뜬금 없는 동상 설치 / YTN

2018-01-02 4 Dailymotion

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순정을 지니고 님이 그리워 애만 태운다는 소양강 처녀.<br /><br />소양강, 하면 떠오르는 이 소양강 처녀가 다름 아닌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'마를린 먼로'라고 한다면, 쉽게 납득이 가시는지요?<br /><br />이게 무슨 얘기인가, 하실 텐데, 사진 한 장 보시죠.<br /><br />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강원 인제군 소양 강가에 세운 마릴린 먼로 동상입니다.<br /><br />소양강 인제지구 하천환경정비 사업의 일환인데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고 바람에 펄럭이는 치마를 붙잡고 있는 영화사의 그 명장면을 형상화했습니다.<br /><br />동상 제작에 5500만 원이 들었는데, 인적이 드문 하천 변에 덩그러니 설치돼 있다보니 다소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드는데요.<br /><br />왜 소양강 변에 뜬금없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마릴린 먼로 동상을 세운 걸까?<br /><br />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, 6·25가 끝난 지 이듬해인 지난 1954년 마릴린 먼로가 인제에 있는 미군 부대를 찾아 한 차례 위문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 사실을 적극 홍보해 지역 관광에 보탬이 되도록 동상을 세웠다는 건데…<br /><br />미군 기지에 미군을 만나러 온 먼로를 굳이 동상까지 세워가며 기념해야 하는 것인지,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네티즌들은 소양강 처녀가 마릴린 먼로였다니?"<br /><br />"소양강에 먼로라니 생뚱맞다."<br /><br />"지역 관광에 도움되는 것은 외국 배우 동상이 아니라, 지역 특색이 담겨있는 행사나 인물이 아닐까요?"<br /><br />"그 돈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하나 더 세우자." 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동상은 마릴린 먼로의 인제 방문을 스토리텔링하는 차원이었다며, 동상 건립이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에 기여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글쎄요, 일단 국민이 잘 몰랐던 인제 역사의 한 장면을 새삼 알게 된 것 같긴 한데, 수천만 원을 들여 소양강에 동상을 세울 만큼 마를린 먼로가 소양강의 대표 인물인지 의문이 남는 건 부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022011447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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