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의향 발표와 우리 정부의 남북 고위급회담 제안, 그리고 판문점 연락 채널 재가동까지 사흘이 채 걸리지 않았죠.<br /><br />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북측이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방송에 나와 남북 당국 간 회담 환영의 뜻을 밝힐 때만 해도 실무 협의가 급물살을 탈 거란 기대감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판문점 연락 채널이 재가동되고 남북 간 여러 차례 통화가 이뤄졌음에도 회담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측은 매번 '알릴 일이 있으면 통보하겠다'고 할 뿐 남북 간 회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상황.<br /><br />회담과 관련된 논의를 제때에 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대로라면 서둘러 시작됐어야 하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.<br /><br />평창 동계올림픽 선수 등록 마감은 오는 29일로, 그 전에 대표단 구성과 입국 방식, 절차 등을 논의하려면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 만큼 차분히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지만, 북측이 시간을 끄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영태 / 북한연구소장 : 북측에서는 이 회담 자체를 자기들이 끌려가는 회담이 아니라 주도해나가는 회담이라는 것을 강하게 부각하기 위해서 자기식의 일정이라든가 (방식을) 조절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만약 북측이 수정제안을 한다면 날짜와 장소, 형식과 성격까지 모든 것을 유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, 북측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내세울 경우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042200445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