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기업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의 핵심 기관이 바로 '강원랜드'죠.<br /><br />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이 처음 언론에 알려지고 내부 감사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돼가는데요.<br /><br />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?<br />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년 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,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최근 검찰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염 의원이 제시한 불출석 사유가 정당한지를 판단한 뒤 재소환 통보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염동열 의원실 관계자 : (불출석 이유가 어떤 게 있어요?) 그쪽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따로 없어서요. (염 의원 개인 일정이 있어요?) 죄송한데 그쪽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딱히 없습니다.]<br /><br />이미 염 의원의 보좌관인 47살 박 모 씨는 구체적인 채용 청탁 혐의가 드러나 구속된 상태.<br /><br />의원실로 명단이 넘어온 20여 명을 뽑아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거절한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'두고 보자며' 협박까지 했고, 강원랜드는 면접 점수까지 고쳐 이들을 합격시켰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염 의원에 대한 조사는 의원실에서 한 대규모 채용 청탁이 보좌관의 독단적인 행동인지, 국회의원이 직접 관여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재작년 2월 강원랜드 내부 감사에 이어 청탁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전면 재수사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과 청탁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은 자영업자 등 일부만을 기소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권성동 의원 등 청탁 파일에 이름이 올라온 정·관계, 언론계 인사나 지역 유지, 강원랜드 간부 직원 등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용을 대가로 금품이 오갔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, 검찰 내부에서는 파일에 올라온 명단 당사자들에 대한 기소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소환 조사에 불응한 염 의원과는 별개로 다음 주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 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예정.<br /><br />청탁자 명단이 만천하에 공개되고 국정감사와 대통령의 투명한 조사 지시까지 이어졌지만,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와 청탁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아무래도 '찻잔 속 태풍'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0708272634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