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한 달 만에 다시 마라톤대회에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지난번과 같은 달걀 봉변은 없었지만, 당 통합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지원 의원에게 달걀이 날아들고.<br /><br />안철수 대표에게는 비방 발언이 쏟아지고.<br /><br />지난달 전남 목포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난감한 상황을 겪었던 두 사람이 여수 마라톤대회에서 또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불편한 심기는 어색한 인사에서도 묻어났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대표·박지원 의원 : 오셨습니까? (잘 뛰세요.) 네, 잘 뛰겠습니다. 안 뛰세요?]<br /><br />갈등의 진원인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박지원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안 대표 때문에 당내 갈등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, 계속 통합을 추진하면 반대파도 확실하게 개혁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의원 : 우리의 목표는 안철수 대표의 통합 저지이고…안 대표가 돌아오지 않거나 창당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우리는 확실하게 창당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안철수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전 당원 투표에서 75%가 찬성했고, 여론조사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며, 당원과 국민 모두 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국민이 (통합을) 바라고 계십니다. 정치인과 정당은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? 나머지는 다 형식적인 절차일 뿐입니다.]<br /><br />안철수 대표가 먼저 사퇴하고 전당대회에서 통합 여부를 가리자는 중도파 의원의 중재안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의원 : 결국, 중재파 의원들도 우리 개혁신당에, 만약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계속 밀고 나갈 때는 돌아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중재파 의견도 사실 통합을 해야 한다는 데 기반한 것 아니겠습니까?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자는 데 방점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주 통합파는 통합추진협의체 회의를 열어 통합 실무작업에 속도를 내고, 반대파는 신당 창당 기획단을 꾸려 지역별 간담회에 돌입합니다.<br /><br />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한 준비가 속속 진행되면서 분당이 점차 현실화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072203274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