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을 상납받은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봉근·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뇌물 혐의 액수가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국정농단 사태로 잠시 멈췄던 상납을 다시 요구하는 등 새로운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일혁 기자!<br /><br />두 전직 비서관에게 새로 추가된 혐의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정원 자금 상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안봉근·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추가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과정에서 두 전직 비서관의 혐의가 추가로 발견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안 전 비서관은 지난 2016년 9월 국정원을 통해 2억 원을 추가로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입니다.<br /><br />당시는 국정농단 의혹이 보도되면서 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들던 시기였는데요,<br /><br />국정농단 보도로 잠시 멈췄던 상납을 두 달 만에 안 전 비서관이 다시 요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"국정농단 사태로 안 비서관이 더는 필요 없다고 해 돈 전달을 중단했지만, 9월 추석을 앞두고 '대통령이 돈이 필요하다'고 해 2억 원을 전달했다'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비서관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 시절 특수활동비 6억 원을 전달한 혐의도 새로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정호성 전 비서관은 2016년 9월 국정원이 2억 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다만, 돈 관리를 주로 맡아 온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추가로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안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은 국정원이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매달 5천만 원에서 1억 원씩 모두 33억 원을 건네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101622017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