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정원 지원을 받아 편향된 안보 교육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차장은 오늘 오전 10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0년 국정원 예산 63억 원을 들여 운영된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편향된 안보교육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출석에 앞서 박 전 처장은 취재진에게 "국발협 회장을 지내면서 국정원으로부터 안보 교육을 해달라는 지침을 받았다"며 "민간인으로 구성된 단체가 국민에게 안보 실상 교육을 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 개혁위원회 조사 결과, 국정원은 국발협을 외곽단체로 운영하면서 회장과 지회장 등 관계자들을 활용해 정부 비판 인사에 대한 반대 여론을 유포하고 국정운영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등 정치개입 활동을 전개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처장은 이듬해인 2011년 국가보훈처장으로 재직하면서 우편향 논란을 부른 안보교육용 DVD를 국정원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가정보원이 국발협과 국가보훈처를 활용해 편향된 안보교육에 개입한 것이 불법 정치 관여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[hyuk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121135073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