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공항이 2년 만에 폭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결항으로 7천여 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고 2,5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비행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달려 날아오릅니다.<br /><br />폭설로 3차례나 폐쇄됐던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하루 만에 정상을 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공항 안은 비행기를 타려고 나온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습니다.<br /><br />폭설 때문에 제주에 발이 묶인 사람은 7천여 명.<br /><br />그 가운데 2,500여 명은 공항에서 밤새 기다렸습니다.<br /><br />[김진목 / 대구광역시 : 공항에서 제공한 매트리스와 담요를 덮고 여기서 지내고 오늘(12일) 출발하려고 합니다.]<br /><br />항공사들은 제주노선에 임시편을 포함해 210여 편을 투입해 일반 승객과 대기 승객 7천여 명을 실어 날랐습니다.<br /><br />[이경희 / 충북 청주시 : 더 지연될까 봐 걱정됐는 데 간다고 날씨가 좀 맑아지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아요.]<br /><br />제주공항은 지난 2016년 1월에도 폭설 때문에 무려 45시간 가까이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준비가 소홀했다는 비난을 들은 제주도와 제주공항 측은 이번에는 모포와 매트리스 4천여 개를 준비해 공항에서 밤새 대기하던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들도 혼잡을 막기 위해 미리 안내 문자를 고객에게 전달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오남경 / 서울시 강서구 : 제주도에서도 재난문자 계속 보내줬고요. 항공사에서도 결항한다고 2시간에 한 번씩 문자 오더라고요.]<br /><br />8만여 명이 발이 묶였던 2년 전과 같은 대규모 항공 대란은 피했지만, 제설 장비와 항공기 제빙 장비는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고재형[jhk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1218091286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