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1일 제주공항에 4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가 3차례나 폐쇄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죠, 적은 적설량에 활주로가 잇따라 폐쇄되면서 제설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체류객들을 위한 조치는 비교적 무난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파와 폭설이 몰아친 지난 11일 제주공항.<br /><br />강한 바람과 함께 하루 동안 4cm 안팎의 눈이 쌓이면서 활주로가 3차례나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비교적 적은 적설량에 비해 활주로 폐쇄가 잇따른 것에 대해 제설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제주공항에는 10여 대의 제설 장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, 13cm의 폭설로 42시간이나 활주로를 닫아야 했던 2년 전과 비교해 장비 보강은 미비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"국토교통부는 제설 능력 부족이 아니라 제주공항의 시설 구조와 기상 조건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제주공항은 김포와 김해 공항과는 달리 활주로가 1개이므로 강설로 활주로 결빙이 발생하면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 폐쇄가 수반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활주로 폐쇄에 따른 수송객 차질에 비교하면 체류객 대책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2년 전 제주공항 사태를 계기로 체류객 지원 메뉴얼을 마련해 운용했습니다.<br /><br />매트리스와 모포 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해 나눠 주고 의료와 숙박 안내 등을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항공사들의 안내 문자 서비스도 도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수천 명의 체류객이 발생했지만 큰 혼란 없이 심야 시간 체류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문경종 / 제주도 재난담당 : 2016년 1월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된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해서 발 빠르게 폭설에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체류객에 대한 대비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만큼 활주로 제설 능력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1320092795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