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1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명박 청와대에서 일할 때 국정원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인데, 이번 조사로 검찰의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할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른바 'MB 집사'로 통하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옵니다.<br /><br />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느냐는 물음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.<br /><br />[김백준 / 前 청와대 총무기획관 : (김성호·원세훈 전 국정원장한테 돈 받았나요?) …… (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나요?) ……]<br /><br />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하며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특활비를 받은 경위와 함께, 이를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.<br /><br />또 이들에게 돈을 건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성호·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김희중 전 실장과 김진모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활비 불법 수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일단 이들이 국정원으로부터 비정기적으로 돈을 상납받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, 정기적인 상납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사건의 구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받아 챙긴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, 검찰의 칼끝이 결국 이 전 대통령을 겨누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성호[seongh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1404343700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