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, 함부루크 — 주인이 나가고 없는 사이, 알렉사가 일을 쳤습니다. 파티를 벌인거죠. <br /> <br />아마존의 인공지능 도우미인 알렉사가 대부분 사람들의 삶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. 딱 한명만 빼고 말이죠. 알렉사는 주인이 집을 나갔을 때, 사고를 치기로 했나본데요. <br /> <br />올리버 하버스트로 씨는 자신의 아마존 에코인 알렉사가 따분함을 느꼈는지 시끌벅적 불쾌한 음악을 틀었다고 주장하는데요,이는 순전히 알렉사의 의지였고, 그가 여기다 한 일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귀청이 떨어질 정도의 소리가 이웃들을 잠에서 깨웠고, 이웃들은 아파트 벽을 두드리고, 벽에 대고 소리를 친 뒤, 결국은 경찰을 불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열쇠공에게 문을 열게 했는데요,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이죠. 어두칙칙한 알렉사 빼고는 말이죠. <br /> <br />불쌍한 하버스트로 씨는 다음날 집에 돌아와서는, 문고리가 바뀌었음을 알아차렸습니다. 그는 경찰서로 가서, 엄청 비싼 열쇠수리비를 내고서야 새 집열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와 알렉사가 현재 말도 섞지 않고 있다는 건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죠. <br /> <br />알렉사가 어떻게 켜진 건지는 아직도 미스터리이지만, 그의 아파트는 6층이었고, 모든 창문이 내내 닫혀있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알렉사가 정말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한 건 아니겠죠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