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에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중서부지방은 올해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낮 동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내려지지 않다가 오후 늦게야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미세먼지 발생을 줄이자는 취지가 무색한데, 비상저감조치 발령 규정의 허점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하늘이 어두운 잿빛 먼지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시야가 흐려져 가까운 건물도 윤곽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짙은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.<br /><br />[기원종 / 김포시 고촌읍 : 계속 가래도 나오고 기침도 나오고 정말 심합니다. 처음입니다. 이런 날씨….]<br /><br />서울에는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5배까지 오른 중서부지방 대부분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최악의 미세먼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필요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헛발질했습니다.<br /><br />비상 저감조치는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㎍ 이상을 유지하고 다음 날 초미세먼지가 '나쁨' 수준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어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이하여서 조치를 발령하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[환경부 관계자 : (예보가) 나쁨이었는데, (어제 기준) 16시까지 (농도가) 50을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령이 안 된 상황이고요….]<br /><br />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되지 않으면서, 신뢰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1162200275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