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 위안부합의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커지면서 아베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일본 여당 등이 참석하는 쪽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새 입장이 나오자 거세게 반발한 아베 총리.<br /><br />이 때문에 평창올림픽 참석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순방길에서도 국회 일정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말해 국회를 핑계로 참석하지 않으려 한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권에서는 연일 아베 총리가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니카이 도시히로 / 자민당 간사장 : (아베 총리의 평창 방문이)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면서 국회 일정이 걸림돌이 된다면 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모리야마 히로시 /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: (아베 총리의 평창 참석에 대한)정부의 결정에 국회 일정이 방해되지 않도록 잘 조정하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일부 언론도 이런 분위기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도쿄신문은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대립 때문에 2년 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아베 총리가 평창에 가지 않는다면 이는 어른스러운 행동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남북대화를 하면서 한미일 분열을 노리고 있는 만큼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여권과 언론에서 명분을 세워주면서 아베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할 가능성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핵심 지지층의 반대가 예상되는 등 다른 변수도 많아 최종 결정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172118251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