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합당 추진 이후 처음으로,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구태정치와 전쟁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, 당내 통합 반대파와 정치권은 명분 없는 통합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기자회견장 단상에 나란히 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양극단에 있는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통합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가칭 '통합개혁신당'을 만들겠다며, 건전한 개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합니다. 패거리, 계파,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. 낡은 지역주의를 극복하여 동서가 화합하고 통합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.]<br /><br />두 정당의 정체성이나 정책적 이질감은 문제 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정당 대표 : 진영 논리에 빠져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보수와 수구적 진보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정치세력이 되겠습니다.]<br /><br />다음 달 4일 합당 여부를 최종 결정 할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습적인 통합 선언이 나오자,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 저지와 함께, 예고했던 대로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별도의 신당 창당을 위한 절차를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최경환 / 국민의당 의원(통합 반대파) : 촛불 혁명을 거부하는 반역이고 평화개혁세력과 대결하려는 반민주적 시도입니다.]<br /><br />원내 3, 4당의 합당을 예의 주시해온 원내 1·2당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자 보수 야합이라고 규정했고, 한국당은 통합신당이 두 대표의 생존을 위한 피난처일 뿐이라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대표의 통합 공동선언은 양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통합 반대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후진 없는 통합열차가 목적지에 안착할지, 아니면 엉뚱한 정류장에 멈춰 설지, 이제 두 가지 선택지만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181652520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