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천 관광으로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찾는 일본 구사쓰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날아든 화산석에 맞거나 눈사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스키장 곤돌라가 오르는 사이 화면 가운데로 뭔가 빠른 속도로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산 정상이 있는 오른쪽 하늘이 차차 검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정체불명의 낙하물은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수북한 눈에 내리꽂히는 모양은 마치 폭탄 같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쯤 일본 군마현 구사쓰 시라네산 정상 부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석들이 쏟아진 겁니다.<br /><br />[사이토 마코토 / 일본 기상청 화산과장 : 화산석이 폭발한 지점에서부터 1km 이상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]<br /><br />난데없이 날아든 화산석에 맞아 스키장 이용객 10여 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화구에서 1km 넘게 떨어져 운행하던 이 곤돌라는 뒤쪽 유리창이 박살 났습니다<br /><br />스키장 이용객과 직원 등 80여 명은 인근 휴게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[폭발 당시 스키장 이용객 : 화산이 '쾅'하고 폭발하는 것을 직접 봤습니다. 돌이 엄청나게 날아왔고 곤돌라가 흔들렸습니다.]<br /><br />화산 폭발과 함께 일대에 큰 진동이 생기면서 부근 산에서는 눈사태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도 자위대가 훈련 중이었는데 눈사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시라네산에서는 최근 이렇다 할 화산 활동이 없었지만 3년 전 소규모 지진이 자주 일어나 한때 폭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기상청은 폭발 지점에서 2km 안으로 입산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하고 추가 폭발이나 눈사태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구사쓰 온천 밀집 지역은 폭발 지점에서 4km 이상 떨어져 있어 특별한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2318031186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