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에서 대북공작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당시 국정원 지휘부를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이 빼돌린 공작금으로 야당 정치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, 검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대북 공작금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국정원이 이상득 전 의원 등에게 자금을 상납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, 대북 특수공작비 수억 원이 용도에 맞지 않게 쓰인 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남수·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로 상납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세훈 원장 재직 시절에 대북 공작금을 포함한 국정원 자금이 유용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를 막기 위해 국정원 자금이 쓰인 점을 확인하고,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장 전 비서관은 최근 조사에서 불법 사찰 입막음용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장 전 비서관에 이어 당시 상급자인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까지 곧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국정원 자금 유용과 민간인 사찰 입막음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2420072791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