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7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 희생자의 합동분향소가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려는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차상은 기자!<br /><br />오늘 많은 시민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시간이 지날수록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문객들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은 도시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이다 보니, 희생자들은 서로의 이웃이자,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의 영정 앞에서 목놓아 울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 이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분향소 정면에는 희생자 37명의 사진과 위패가 놓였고,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하얀 국화꽃도 입구에 준비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부처와 정치권, 시민사회 단체에서 보낸 조화도 분향소 곳곳에 자리 잡았고, 문재인 대통령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주말을 맞은 밀양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와 이번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.<br /><br />밀양시는 희생자들의 장례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가족의 불편이나 요구사항을 철저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구 11만 명에 불과한 도시에서 한꺼번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다 보니 장례식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희생자 37명 가운데 절반 정도의 빈소만 마련돼 장례를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화재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사고로 숨진 37명 가운데 34명이 여성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전체 희생자의 연령대로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, 70대와 90대도 각각 7명으로 나타났는데, 위급한 상황에서 자력 대피가 쉽지 않았던 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명도 이번 사고로 생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7명이어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가 더 나오지 않길 기원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밀양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2714592140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