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7명이 목숨을 잃은 밀양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지만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건물 면적이 설치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런 참사를 계기로 병원의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희뿌연 연기가 천장 쪽에서 새어 나오더니, 금세 응급실 전체를 가득 메웁니다.<br /><br />놀란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지만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어느새 한 치 앞도 볼 수 없게 된 응급실에서는 시뻘건 불길만 무섭게 번져나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이 났을 때 초기 진압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는 세종병원 어디에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손경철 / 세종병원 이사장 : 스프링클러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고, 스프링클러 설치할 수 있는 건축물의 면적이 안 돼서 못 했습니다.]<br /><br />이런 참사가 재발하는 걸 막으려면 관련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, 면적에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에 1층에서 시작된 연기가 중앙계단을 타고 퍼지며 피해를 키운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연기와 유독가스를 곧바로 빼내는 시설도 필수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이송규 / 기술사·안전전문가 : 연기가 가득 찼다는 얘기는 배출이 잘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이므로 배연 설비도 피난 계단에 대해서는 확실한 강화 규정이 첨부돼야 할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아울러, 매트리스 등 병원에서 쓰는 용품과 내장재를 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안 되거나 타지 않는 재료로 쓰는 것도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주예[hongkiz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2719031623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