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달 4일 개최가 유력한 남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앞두고 정부에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전력 공급에 필요한 발전기용 경유를 갖고 가야 하는데 이것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흠결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북이 합동문화 행사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필수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측에서는 이런 부분이 문제가 안되지만 전력 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북한은 사정이 다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관광이 중단됐던 지난 10년간 금강산의 많은 시설물이 사실상 방치 상태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김진무 /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: 사실 거기(금강산)에 시설이 굉장히 많거든요. 그걸 계속 보수하고 청소하고 해야 되는데 못했다면 아마 상당히 많이 퇴락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.]<br /><br />최근 시설 점검을 위해 금강산 등지를 방문했던 우리 측 관계자는 "북측이 전력 공급을 책임져 달라"고 말했지만, 북측으로부터 "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"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전력 공급을 위해 과거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 시절 사용했던 발전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정부는 만 리터 정도의 경유가 필요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, 대북제재가 강화된 이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 고민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정유제품의 대북 공급량이 연간 50만 배럴로 정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행사에 필요한 경유를 다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유엔 제재의 상한선을 넘지 않지만,<br /><br />미국이 독자적으로 정유제품의 대북 이전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자칫 대북 제재 이완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2814030495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