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사상 최대의 해킹 사건이 일어난 일본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에 보안상 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피해 금액이 3년 새 3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새벽 3시부터 8시간 넘게 해킹당한 일본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.<br /><br />여기서 가상화폐 거래를 하다 피해를 본 사람은 무려 26만 명이나 됩니다.<br /><br />[와다 고이치로 / 코인체크 사장 : 거래소 이용자 여러분께 큰 혼란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.]<br /><br />회사 측은 피해자 모두에게 해킹당한 가상화폐만큼 엔화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상액이 우리 돈으로 약 4천5백억 원이나 돼 말처럼 실제 보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[코인체크 해킹 피해자 : 거래소에 맡긴 제 가상화폐가 돌아오는 것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[코인체크 해킹 피해자 : 200만 엔 전부가 거래 정지가 돼 출금이 안 되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.]<br /><br />사상 최대의 피해를 기록한 이 회사의 거래시스템에는 보안상 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를 관리 보관하는 곳은 외부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게 보통인데 이 회사는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해킹에 무방비였습니다.<br /><br />또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상식으로 통하는 이중삼중의 암호화 장치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차례 해킹을 당하면서 8시간 넘게 손 한 번 못 쓴 것도 납득이 안 가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일본에서 터지긴 했지만 가상화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노린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 관련 범죄가 999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보안업체는 가상화폐를 해킹하거나 사기 협박 등으로 빼앗은 규모가 2016년 천억 원이 넘어 3년 전보다 32배나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281734082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