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은 정부, 청와대와 함께 밀양 화재 참사 수습책을 논의하면서 야당을 겨냥해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잇따르는 사건·사고에도 정부·여당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39명이 숨진 밀양 화재 참사 수습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정부, 청와대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, 화재에 취약한 전국 29만 개 시설을 상대로 대대적인 안전 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을 겨냥해서는 참사를 정쟁 거리로 삼는 대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드는 데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밀양 화재 사고 등 국민의 슬픔 위에 벌어지는 막말 잔치와 그 어떤 시비에도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사건·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·여당이 후속 대책을 언급했지만, 나아진 게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연거푸 이어지는 대형 사고에 공포를 느끼는 국민 앞에 대통령이 크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비판을 정쟁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특단의 책임을 묻는 그런 입장에 대해서도 이걸 정쟁으로 몰고….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권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도 불법 증축과 초기 진화 시스템 미비 등이 진짜 적폐라면서 정부의 재난 안전 정책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적폐 청산입니다. 문재인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핵심 국정 목표로 삼았지만,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과 분당을 앞둔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혜를 모아야 할 재난 사고를 놓고 볼썽사나운 책임 공방을 벌인다며 여당과 제1야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바른정당도 여야의 정쟁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불신만 키운다면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고, 정의당은 한국당 지도부가 참사 현장을 정쟁 도구로 이용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한 입법에 열을 올리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2916512223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