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 원대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조성의 당사자로 알려진 여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사에 따라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양시창 기자!<br /><br />12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여직원이 결국 검찰에 출석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다스 여직원 조 모 씨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소환 통보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취재진을 피해 예정보다 40분 정도 일찍 검찰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말씀하신 대로 다스 회삿돈을 빼돌린 당사자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.<br /><br />2002년부터 5년 동안 경리팀에 근무하면서 횡령한 액수가 1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20대 여직원이 이런 큰돈을 횡령했다는 점에서 많은 의혹이 일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이 돈이 다스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2008년 정호영 특별검사는 조 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지만, 이 전 대통령이나 다스 경영진과 관계없는 개인 횡령으로 결론지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에 출석한 김성우 당시 다스 사장이 정호영 특검 당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것을 비롯해 120억 원이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비자금이라는 진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함께 일했던 경리팀장 채동영 씨가 조 씨가 직속상관인 자신을 거치지 않고 바로 권승호 전무와 김 전 사장에게 결재를 받았다고 진술하는 등 정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돈을 직접 빼돌려 관리한 조 씨 입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우선 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조 씨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정 전 특검의 직무 유기 혐의도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확인할 게 많다면서 늦은 밤까지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3016033467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