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에서 교사를 괴롭힌 7살 아이를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모 동의를 얻었다지만 이 과정에서도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앳돼 보이는 어린이가 수갑을 찬 채 연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은 교사가 음식을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자 교사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등을 때리는 등 계속 폭력을 행사해 수갑을 채웠습니다.<br /><br />아이는 주 정신건강법에 따라 아동병원에 강제 입원해 정신감정까지 받아야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엄마는 정신적인 문제는 고사하고 집에선 온순한 아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연행된 어린이 부모 :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요.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소년의 행동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어 부모 동의 아래 수갑을 채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빠의 말은 좀 다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동의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연행된 어린이 부모 : 7살짜리 아이가 사회에 위험이 된답니다.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.]<br /><br />아이 연행 과정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과잉대응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이전에도 아이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한 적이 있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일을 계기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입원 조치가 가능한 관련법의 적합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승희[j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3021363914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