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펼쳐지는 남북 공동 스키 훈련 참가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어제(31일) 북한 갈마 비행장에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국적의 민항기가 동해선을 이용한 것도 군사 기지였던 갈마 비행장에 내린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북 스키 공동 훈련 참가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 40분쯤 양양 국제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70여 분 만에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간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한 비행 금지 구역을 거꾸로된 'ㄷ'자 형태로 우회한 경로입니다.<br /><br />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서해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로 왕래한 데 이어, 하늘길까지 다시 열린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2015년 10월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때 김포-평양 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한 이후 2년여 만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동해 직항로를 우리 국적기가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북측 선수단이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남하기도 했지만, 당시엔 북한의 고려 항공기였습니다.<br /><br />군사 시설이었던 갈마 비행장에 우리 민항기가 처음 착륙한 것도 닫혀 있던 북한의 문을 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갈마 비행장에 방북단을 내려 준 뒤,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전세기는 오늘(1일) 다시 원산으로 날아가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과 함께 돌아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010012014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