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성추행 폭로 이후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 검사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여성들이 성추행 피해를 고백하는 '미투' 캠페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8년 전 겪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폭로한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.<br /><br />게시글 첨부 파일에서 재직시절 겪은 다른 피해 사례를 소설형식으로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부장검사가 노래방에서 춤을 강요하고, 분위기를 맞추면 '덕분에 도우미 비용을 아꼈다'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, "한 번 안아보자, 외롭다"며 서 검사를 껴안는 유부남 선배 검사들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검찰 출신 여변호사도 언론인터뷰에서 검사 시절 아버지뻘인 고위 간부가 불러 관사로 갔더니 간부 혼자 있었고,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'미투' 캠페인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 검사의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법조인 동창회는 지지성명을 내고,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여성들의 용기를 지지하는 흰 장미를 들어 보였고, 여성 국회의원들은 관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[권미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현직 여검사의 용기있는 '미투'를 응원한다. 더 많은 말하기를 위해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.]<br /><br />앞서 대한변호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시민들도 검찰의 진상규명과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장지화 / 여성 엄마민중당 공동대표 (그제) : 검찰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!]<br /><br />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성추행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서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본질은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꿔나갈 지라며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20100092016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