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최강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의 '중간가격'이 사상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4월 6억 원을 돌파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1억 원이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아파트 전체의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놓인 값인 '중간가격'이 7억5백만 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은행이 내놓은 월간주택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말 6억8천500만 원보다 2천만 원, 3%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2009년 7월 처음 5억 원대 고지를 밟은 뒤 작년 4월 6억 원에 도달하기까지 7년 반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달 7억 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8개월이 걸렸을 뿐입니다.<br /><br />단기간에 중간가격이 1억 원이 뛴 것은 재건축을 비롯한 강남권의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: 강남권 대단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전체 서울 평균가격을 끌어올린 측면이 있는데요,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강남 쏠림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.]<br /><br />최근 저가 아파트는 잘 안 오른 반면, 강남을 비롯한 고가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작년 8월 역대 최강의 규제로 꼽히는 '8·2부동산 대책'을 내놨지만 일단 고삐 풀린 집값을 잡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 이와 같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강한 압박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대상인 강남 재건축 단지 등에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20222333744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