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에 난 화재로 3백여 명이 대피했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면 참사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정부는 중소병원에도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불이 처음 시작된 병원 본관 3층을 합동 감식반이 꼼꼼히 점검합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서, 국과수 감식반과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도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만큼 전기 설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면서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와 방화벽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경보방송과 동시에 공조기가 연기를 밖으로 배출해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지난달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도 전기 합선 때문에 일어났지만 스프링클러가 미비해 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정부는 중소병원에도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능후 / 보건복지부 장관 (지난 1월 29일) : 중소병원에 스프링클러와 같은 자동소화설비와 화재신고설비를 강화하고 건축물 소유자, 관리자의 책임과 의무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현행법은 층수가 11층보다 높거나 전체 바닥면적이 천 제곱미터보다 큰 대형병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브란스병원 화재 현장을 점검한 보건당국은 앞으로 법령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 재난대책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류충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20416555158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