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부터 두 달 가까이 전국의 30만 개 시설물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하는 '국가안전대진단'이 시행됩니다.<br /><br />제천과 밀양 화재 참사 영향으로 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중소병원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5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해온 안전대진단은 올해는 의미가 남다릅니다.<br /><br />제천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이후 열리는 첫 진단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점검 대상은 시설물 30만 개소.<br /><br />이 중 중소 병원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6만 개소가 위험시설로 분류돼 전수 점검을 합니다.<br /><br />중소형 병원과 요양병원 6천여 곳, 안전에 취약한 쪽방촌이나 고시원 8천여 곳, 산후조리원·대형 목욕업소 3천 곳, 전통 시장 2백여 곳 등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24만 개 중 14만 개는 공공시설물, 10만 개는 사유시설인데 사유시설은 자체점검을 합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30일까지 실시하며 설 연휴를 앞둔 전국의 전통시장부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점검에는 관계부처와 지자체, 분야별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나섭니다.<br /><br />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처음으로 '점검자 실명제'가 도입되고 점검·진단결과 공개, 지자체 안전도 평가제 등이 새로 추진됩니다.<br /><br />밀양 화재처럼 자체점검시설물 부실점검 문제를 방지,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이낙연 / 국무총리 : 국가안전대진단 이것을 과거처럼 그대로 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...국가의 안전을 제대로 진단해야]<br /><br />자체 점검이 허위나 부실로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가 가해집니다.<br /><br />'국민 생명 지키기 프로젝트'를 무색하게 하는 잇단 대형 화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하는 정부의 안전대진단.<br /><br />참사 발생 때만 반짝하는 땜질 처방에 이벤트성 안전진단이란 그동안의 비판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20422140525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