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노골적인 말싸움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자세에 대해 미국 내 견제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대북 선제 타격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고 저명한 국제정치학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핵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18명이 백악관에 보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마틴 하인리히 미 상원 군사위원장 등 18명의 상원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의 잠재적 결과와 오판·보복의 위험성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제한적 범위의 타격일지라도 북한의 대응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엄청난 도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들은 또 미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없이 예방 또는 선제타격에 대한 헌법적, 법률적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외정책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2018 핵 태세 보고서, 즉 NPR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인터넷 매체 '악시오스' 기고문에서 트럼프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NPR은 저강도 핵무기 역량 강화와 비핵 공격에 대한 핵무기 사용, 재정 부담 등 3가지 분야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현재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면서 새로운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의회와 행정부 간에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말폭탄 싸움으로 한반도 주변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견제 목소리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060523313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