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발생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도 있었지만, 자동차 배기가스 등 국내 원인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노후 경유차의 운행 제한 지역을 확대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오인석 기잡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중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사흘 동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운행하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까지 시행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 국립과학원의 분석 결과, 지난달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중국발 스모그 등 국외 요인이 38∼57%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중국 영향이 고농도 일때 최고 80% 수준까지 올라간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국내외 영향이 비슷하거나 국내 영향이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같은 기간, 자동차 등 국내 배출원 영향은 43%에서 62%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수 /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:국내 영향이 중국이라든지 외국에 비해서 거의 비슷하거나 국내 영향이 더 많은 특이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2차 미세먼지인 질산염으로 바뀌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현재 서울에서 시행 중인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하반기부터 인천시와 경기도 17개 시에서, 2020년부터는 사실상 수도권 전역에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됩니다.<br /><br />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차는 신규 경유차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8배 이상 높습니다.<br />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20622471825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