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심은 왜 지난해 말 까지만 해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던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는지 입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제제로 궁지에 몰려있는 북한이 어려운 처지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의중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합니다.]<br /><br />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것은 먼저 북한의 대내적 상황과 대외 환경의 불일치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집권 이후부터 애민정신을 강조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지만,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습니다.<br /><br />석유 정제제품의 경우 제재 이전 연간 반입량의 약 10% 수준인 50만 배럴로 제한됐고, 원유도 연간 400만 배럴로 상한선이 정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전통적 후견국이었던 중국마저 등을 돌리면서 대북제재의 돌파구로 정상회담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또한, 미국이 올림픽 이후 꺼내 들지 모를 군사적 옵션 카드에 대비했을 가능성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지난해 11월 29일 화성-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선포했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군사옵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화성-15형의 대기권 재진입 완성을 위해 다시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북한 정권이 운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제안도 결국 북한을 둘러싼 이런 환경적 변화를 뚫고 나갈 출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1020100448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