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른 시기에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변을 해서 한반도 안보 정세를 둘러싼 한미동맹의 신뢰도가 정상회담 시점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하면서 시기와 관련해 두 가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시기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것이고 편리한 시기에 방북해 달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편리한 시기라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가능한 조기에 와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성사시켜 나가자면서 큰 틀에서 수락 의지를 보였지만, 일정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: 이에 문 대통령은 "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"는 뜻을 밝히셨습니다.]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은 북핵 문제 진전과 북미 대화 성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특히 단기적으로 북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: 문 대통령은 특히 "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"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했습니다.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이 기대하는 가장 이른 정상회담 시기는 6.15 공동선언 기념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이후 급격하게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제2의 6.15 시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6월 이내에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만큼, 차선책으로 8.15 광복절을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9월 9일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로 성대하게 경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8월은 일종의 마지노선 의미도 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8월 회담도 불발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수용할 수 있는 연내 회담 날짜로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이 채택된 10월 4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북핵 문제 진전과 북미 대화 성사를 우회할 방법이 없고, 두 가지 사안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는 만큼 미국의 판단과 한미동맹의 신뢰도가 제3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102210025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