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 마지막 날인 오늘 이낙연 총리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총리는 여건이 마련돼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며 남북이 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고 김영남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계속 울려 퍼지도록 하자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요청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이낙연 총리의 초청으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 평창 올림픽에 대한 환담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김영남 /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: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과시하는 중대사이기 때문에 민족의 슬기와 용맹성, 창의성만 발휘하면 된다고….]<br /><br />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이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다며, 그만한 여건이 마련돼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좋은 여건이 조속히 조성되도록 남북이 적극 노력해야 하고 국제사회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총리는 또 평창올림픽은 작은 시작이며 남과 북이 열린 대화의 기회를 올림픽 이후에도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, 동계 올림픽의 분위기가 계속 힘있게 울려 퍼지도록 하자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총리는 '한반도의 밝은 미래을 위하여'라고 건배사를 제의했고, 김 상임위원장은 '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민족적인 역량을 힘있고 질서있게 기울여 나가자고 제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오찬은 북측에서는 김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10명이,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,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1122061800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