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포항 지진 직후 정부의 늑장 대응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긴급 문자는 7분 넘게 늦게 발송됐고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.<br /><br />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지진 발생 시각은 새벽 5시 3분 3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재난문자가 발송된 시각은 5시 10분 44초, 무려 7분 41초가 지난 뒤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.4의 본진 발생 당시 최초 관측 이후 23초 만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정부는 긴급재난문자 발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올해 안에 7초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는 시스템의 오류로 긴급재난문자가 수동으로 발송되었으며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우남철 /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: 기상청에서 시스템을 개발해서 통신사랑 테스트 중에 있고 행안부랑 연결해 나가고 있는데 행안부로 전달되고 나서 그쪽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.]<br /><br />지진 발생 직후 긴박한 상황에서 8분 가까이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최원영 / 포항 장성동 주민 : 많이 흔들렸고 애들도 있는 상황에서 혼동이 있었는데 재난 문제도 안 들어오고…]<br /><br />지난 해 11월 본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는데도 긴급이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이 또 벌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7월 규모 5.0의 울산 지진 당시에도 17분 뒤에 긴급문자가 발송돼 늑장대응이라는 빈축을 샀습니다.<br /><br />YTN 황선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2112223387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