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게스트 하우스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가 지난 10일 잠적해 소재 파악이 안 되자 경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 용의자는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제주 게스트 하우스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가 공개 수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그동안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 34살 한 모 씨를 유력 용의자로 추적해 왔는데, 지금까지 행적을 찾지 못해 공개 수사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경찰이 이 여성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탐문 수사를 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수사 메뉴얼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 한 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게스트 하우스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하지만 한 씨에 대한 이 같은 기본적인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지 않고 탐문 수사만 벌인 것입니다.<br /><br />한 씨가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범죄 연계 가능성을 인식했다면 좀 더 빠르게 검거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경찰은 "게스트 하우스 관리인을 만난 것은 실종 신고에 대한 조사였으며 당시 별다른 혐의점도 찾지 못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초동 수사에 미흡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 한 씨는 범행 후에도 이틀간 영업을 하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0일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간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숨진 여성 관광객에 대한 부검결과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성 질식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21319271171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