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망대해 바다 위를 날고 있던 비행기의 엔진 덮개가 갑자기 부서져 날아가고,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한 흔들림이 계속되면 어떨까요?<br /><br />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인데, 승객들은 지옥 같은 공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몸을 잔뜩 웅크린 채 꽉 잡으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는 승객들.<br /><br />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시작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외부에서 큰 굉음이 들린 건 태평양을 한창 가로지르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항공기 엔진 덮개가 부서져 날아갔고 심한 흔들림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천장에서는 비상용 산소마스크까지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373명의 탑승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는데, 한 승객이 찍은 동영상은 당시 기내의 진동을 말해줍니다.<br /><br />생사의 갈림길에서 여러 시간을 공포에 떨었던 탑승자들은 항공기가 무사히 착륙하자 안도의 박수를 칩니다.<br /><br />미 연방항공청은 유나이티드항공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사고에 대해 '조종사들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, 안전하게 착륙했다'고만 성명을 내 무성의한 태도라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1507245811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