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평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직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, 현재 2인자로 알려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권력 경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중앙보고대회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찾은 금수산 궁전 참배 현장에도 양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[백태현 / 통일부 대변인 : 황병서로 보이는 인물이 최근 북한 중앙보고대회 행사에서 군복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구체적인 보직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황병서 업무 복귀는 평양 핵심 엘리트의 세력 변화를 부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비상한 관찰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 핵심 엘리트 가운데 처벌을 받았다가 평양으로 복귀했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경우 2인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은 최룡해 부위원장과는 달리 빨치산 가문의 자손이라는 후광이 없기 때문에 2인자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에서 2인자로 알려진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의 견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 2인자를 노릴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: 최룡해가 떠서 완전히 2인자라 그러는데 최룡해도 조심해야죠. 2인자라고 누구를 지목당할 정도가 되면 이제 굉장히 다음 타격의 대상이 되니까.]<br /><br />그렇지만, 김정은 위원장 처지에서 보면 최룡해를 견제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황병서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최룡해와 경쟁하는 핵심 엘리트 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1918004739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