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폭로까지 이어지자 원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. <br> <br>일단 고개를 숙였지만 억울함도 내비쳤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백 명의 취재진 앞에 백발의 연극계 거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성폭행 의혹까지 휩싸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, <br> <br>고개를 숙인 뒤 참담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. <br> <br>[이윤택 /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] <br>"제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...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." <br> <br>이윤택 씨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이윤택 /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] <br>"강제가 아니었습니다." <br> <br>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안마 등에 대해선 관습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윤택 /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] <br>"안마는 제가 시켰습니다. 지금 제 잘못을 통감하고 있지만 남자건 여자건 같이 다 했고..." <br> <br>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여성 연극인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죄를 당사자에게! 자수는 경찰에게!" <br> <br>이 씨가 소속됐던 연희단거리패는 오늘 해체됐습니다. <br> <br>이윤택 씨 파문은 지난 14일 극단 '미인'의 김수희 대표가 과거 이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'미투' 게시물을 SNS에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yej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