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업은행과 한국 GM이 회계 실사를 맡을 전문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실사 자료와 관련해 공개 범위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이 회사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설 연휴를 전후로 한 차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GM 본사는 한국GM의 신차 배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 지원을 요구하면서 전면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정부와 노조 등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산업은행이 한국GM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실사해야 한다며 무조건 지원은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실사를 하기 위한 회계 법인을 선정하는 데까지는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 측이 최대한 요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라고 요청했고, 이와 관련해 한국GM이 어느 정도까지 실사 자료를 내놓을 수 있을지, 또 실사 시기는 언제로 정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.<br /><br />산업은행은 한국GM이 미국 본사에 고금리로 이자를 지급한 부분과 과도한 연구개발비 의혹과 관련한 세부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까지 영업비밀을 이유로 장부 열람을 철저히 거부해온 한국GM이 얼마나 협조할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기업 실사가 보통 두 달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GM이 제시한 이번 달 말까지 실사를 마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심상렬 / 광운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 : 군산 GM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사를 한다고 해도 미국 GM 본사가 판단하는 어려운 현실을 다시 확인하는 선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까지 노골적으로 GM 편을 들면서 개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, 군산 지역경제까지 살펴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2192214515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