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배상훈 /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장, 이수희 / 변호사<br /><br /><br />서울 모 대형병원 간호사가 설 연휴 중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. 이와 관련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간호사 조직 내에 태움이라는 문화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어요.<br /><br />[인터뷰]<br />일종의 도제식 수업을 가장한, 가르침을 가장한 형태의 괴롭힘이라고 할 수 있는 건데요. 어떤 간호사 조직이라든가 이런 의료계 쪽에서는 직접적인 교육보다는 1:1로 붙어서 가르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가르칠 때 이런 부분들이 있죠. 주사기 바늘이라든가 이런 것의 상당히 생명에 위험이 갈 수 있는 부분을 그들 얘기대로 하면 굉장히 엄격하게 하거든요.<br /><br />그럴 때 조금 폭력이라든가 아니면 큰소리가 난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것을 일정 정도 감내해야 된다 그런 개념으로 태움이라고 하는 건데 원래 간호사들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합니다.<br /><br />선서할 때 촛불을 들고 선서를 하거든요. 그때 촛불이 다 타고 할 때까지 태움이라고 하는 사실 그 부분인데. 영혼을 다 태울 때까지 충성해라 그런 쪽으로 잘못 오독이 되는 거죠. 그러니까 절대 반항하면 안 되고 선배의 말을 그대로 들어라라는 쪽으로 잘못 이용하고 있는 거죠.<br /><br /><br />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. 병원 내에서 자체적으로 감찰을 했는데 그런 사실은 없다 이렇게 나왔어요.<br /><br />[인터뷰]<br />그런데 이건 사실 저희같이 수사해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. 왜냐하면 질문지 들고 줄 서서 들어와서 인정합니까, 인정합니까? 이러면 누가 인정하겠습니까? 동시에 해야 됩니다.<br /><br />각기 다른 방에 넣고 똑같은 질문을 하되 어떤 반응을 놓고 봐야 되는데 조사 자체가 이런 식으로 했다는 것은 당연히 누군가가 배신자가 돼야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?<br /><br />그런데 이 부분이 본인이 만약에 그걸 했을 때 받을 어떤 불이익 같은 걸 생각했을 때 사실은 이런 조사는 왜 이렇게 했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. 그러니까 이건 조사 방법이 잘못됐다는 거고.<br /><br /><br />경찰의 조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? 병원의 감찰을 말씀하시는 건가요?<br /><br />[인터뷰]<br />저는 둘 다 마찬가지라고 봅니다. 왜냐하면 이것은 방식 자체를 이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. 왜냐하면 이건 집단 괴롭힘 상황이기 때문에 모두 다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런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의 조사방식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22009165194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