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공포영화 '곤지암’이 개봉도 하기 전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곤지암 주민들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영화 제목을 바꿔달라고 나섰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곤지암은 폐업한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괴기스러운 체험을 담은 공포영화입니다. <br> <br>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주 영화 곤지암의 제작사와 배급사를 상대로 제목을 바꿔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의 우려 때문입니다. <br> <br>[인터뷰 : 곤지암 주민] <br>"부동산 시세나 장사나 이런 것들이.. 사실 관광지도 있고 그런데 '상권이 많이 죽어갈 것이다'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." <br> <br>[김종석 기자] <br>일부 곤지암 주민들은 영화 제목을 바꾸지 않는다면 관람 거부운동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<br>영화 곤지암 측 관계자는 "개봉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아 제목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"이라면서 "영화를 정상적으로 개봉하면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지명을 딴 영화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곡성과 밀양이 대표적인 영화들. <br> <br>실제로 곡성은 개봉 전 논란이 일자 제목 옆에 '곡하는 소리’라는 뜻의 한자 ‘哭聲’을 병기해 곡성(谷城)이라는 지명과 혼돈될 여지를 없앴습니다. <br><br>영화 흥행과 함께 지난해 전남 곡성의 관광객 수는 2년 전과 비교해 100만 명이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영화 곡성처럼 곤지암도 공포 체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주민들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타협점을 찾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; 배시열 <br>그래픽 : 이 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