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 '결연한 대응'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미국의 조치를 성토하며 청와대와 보조를 맞춘 반면,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며 정면 대응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민주당은 우리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조치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, 잘못된 보복 관세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통상 압력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국제 무역규범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를 주장했습니다<br /><br />[우원식 / 민주당 원내대표 : 미국의 연이은 무역 장벽 강화 조치들이 WTO 규정을 위배한 점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그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한미동맹과 관련해 안보에 대해서는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지만 부당한 통상압력에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이 한미 공조의 균열을 가져와 통상 압력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국의 연이은 통상 압박은 국제 공조에 맞춰 대북제재를 하는 것만큼 친북정책을 펴는 대한민국도 제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, 정부의 정면 대응 방침이 한미동맹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바른미래당도 중국의 사드 보복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다가 미국에 대해서만 결연히 대응하겠다는 것은 한미동맹의 미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: 올림픽 이후의 한미관계,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는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한미동맹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]<br /><br />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한미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여야 모두 이견이 없지만, 미국과의 통상 문제에서 만큼은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2021541231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