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등 12개국의 철강재에 53%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선택할 경우 우리나라 강관 제품의 미국 수출길이 사실상 막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강관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상위 3사의 피해액만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철강재는 약 355만 톤.<br /><br />이 가운데 유정용이나 송유관 등에 사용되는 속이 빈 형태의 철강제품인 강관의 대미 수출 물량은 약 2백만 톤으로 전체 대미 수출 철강 물량의 56%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대미 강관 수출 물량은 2015년보다 81%가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기간 전체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이 51% 급감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셰일가스 붐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우리나라 강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무부의 권고안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12개국 철강제품에 53%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선택할 경우 우리나라 강관의 대미 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의 대미 강관 수출 주력사들인 넥스틸과, 휴스틸, 세아제강의 강관 제품에 46%와 19%, 6%씩의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 판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예비판정이 확정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53% 관세 부과안을 선택하면 관세율이 99%와 72%, 59%가 돼 사실상 대미 수출길이 막히게 됩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는 대미 강관 수출이 막힐 경우 이들 3개 회사의 피해액만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오승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2202154051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