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요일 한국 땅을 밟는 김영철은 대남 도발을 지휘했다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평가해 온 인물입니다. <br> <br>천안함과 연평도 유족들은 "이게 나라냐"면서 허탈해 했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군복을 입은 김영철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합니다. <br> <br>[김영철 / 당시 북한군 정찰총국장 (2013년)] <br>"누르면 발사하게 되어 있고,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되어 있습니다." <br> <br>김영철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, 목함지뢰 도발의 책임자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또 미국 소니 해킹 같은 북한 사이버 테러 배후로도 지목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김영철이 대표단을 이끌고 온단 소식에 피해 유족들은 울분을 토합니다. <br> <br>[이성우 / 천안함 폭침 故 이상희 하사 아버지] <br>"우리는 안중에도 없다는 얘기죠. 우리 천안함에 대한 아픔이나 그런 것은 전혀 돌보고 그럴 생각이 없다는 거죠." <br> <br>[김오복 / 연평도 포격 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] <br>"이게 나라입니까. 왜 위안부는 사과하라면서 왜 이렇게 목숨까지 죽인, 목숨까지 희생시킨 북한한테는 사과하란 말 못합니까." <br> <br>이런 논란을 알면서도 김영철을 내려보내는 걸 볼 때 북한이 그만큼 급해졌다는 주장이 나옵니다. 김여정이란 최강의 카드를 꺼냈지만 북미 대화까지 이르지 못한 만큼 다른 방식으로 채널 구축에 나섰단 겁니다. <br> <br>실제로 청와대는 김영철의 카운터 파트너로 서훈 국정원장을 지목했습니다. <br><br>우리 국정원을 매개로 미국 CIA까지 아우르는 비공개 정보 라인 만들기란 분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