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와대에서 김여정과 만나기로 했다가 2시간 전에 일방적인 취소통보를 들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. <br> <br>그가 김여정을 '폭압적 정권의 기둥' 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면담을 취소한 김여정을 펜스 부통령이 전례 없는 강도로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김여정이 독재자의 동생이며, 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기둥이라고 강조한 겁니다. <br> <br>[마이크 펜스 / 미국 부통령 (어제)] <br>"김정은의 여동생(김여정)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재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의 중심 기둥입니다. 북한 주민을 잔인하게 다루는 사악한 가족 패거리입니다." <br> <br>CNN을 비롯한 주류 언론이 악수조차 거부한 펜스 부통령을 옹졸하다고 비난하자 독재정권의 사악함을 부각시킨 겁니다. <br> <br>서울에서 귀국한 뒤 대화를 언급했던 펜스 부통령이지만 또 다시 대북 압박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마이크 펜스 / 미국 부통령 (어제)] <br>"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, 또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강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." <br> <br>펜스-김여정 면담이 성사됐더라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려 했다는 게 미국 정부 입장입니다. <br> <br>[헤더 노어트 / 미국 국무부 대변인 (어제)] <br>"우리는 북한과 얼굴을 맞대고 아주 강한 방식으로 (비핵화)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." <br><br>서울에서의 북미대화가 무산된 뒤 미국의 기류는 다시 강경해지고 있습니다. 북미 간 뉴욕라인이 가동되고 있지만 비핵화를 전제로 한 의미 있는 대화의 문은 쉽게 열리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