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들이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강화 조치의 시행을 앞두고 안전진단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벼락치기 안전진단과는 별개로 비슷한 처지의 단지들이 공동 대책을 모색하며 여론몰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실상 재건축을 금지한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안전진단 관련 고시안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2일까지만 의견 수렴을 받습니다.<br /><br />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최소한 20일 이상 예고하는 것이 일반적 행정절차.<br /><br />그런데 10일로 한정됐습니다.<br /><br />새 기준을 피해 벼락치기 안전진단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혼란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김흥진 / 국토부 주택정책관 : 꼭 필요한 재건축 사업만 추진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의 기준과 절차를 강화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의견수렴 기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었던 국토부의 예상대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은 반발함과 동시에 안전 진단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웠지만 안전 진단을 받지 못한 10만여 가구와 준공 30년을 앞에 둔 아파트들의 행보가 빠릅니다.<br /><br />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일부는 최근 양천구청에 안전진단을 신청하거나 주민 동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강동구청과 송파구청은 정부 조치에 앞서 안전진단을 신청한 강동구 명일아파트와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업체 선정을 위해 최근 긴급 입찰공고를 냈습니다.<br /><br />태릉 우성아파트 등도 안전진단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속도전과 별도로 비슷한 처지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이 지역을 뛰어넘어 공동 대책을 모색하며 여론몰이로 정부 규제에 맞서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원구와 양천구, 마포구 아파트 단지 일부는 공동대응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당한 규제다, 그렇지 않고 재산권 침해다…<br /><br />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재건축 관련해 수백 건의 글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22422201820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