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이유로,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서였을까요. <br><br>그동안 우리를 위협하는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이지만 오늘은,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김영철 /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(2013년)] <br>"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의 이 경고를 무심히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." <br> <br>[김영철 /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(2015년)] <br>"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은 거의 다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었습니다." <br> <br>검은색 모직코트를 입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손을 휘저으며 걸어 나옵니다. <br> <br>여유있게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김영철은 8년 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물. <br> <br>[김영철 / 북한 통일전선부장] <br>(천안함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) <br>"…" <br> <br>계속되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시선을 옮겼지만 입은 굳게 다물었습니다. <br> <br>[김영철 / 북한 통일전선부장] <br>(남측에 한 말씀 없으신가요?) <br>"…" <br> <br>숙소 호텔에선 마중을 나온 우리 측 인사와는 악수를 나누며 엷은 미소를 띠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영철 / 북한 통일전선부장] <br>(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?) "…" <br> <br>이윽고 입술은 한 일(一)자를 그립니다. <br><br>폐회식 참석을 위해 김여정과 김영남이 지났던 KTX 진부역을 빠져나올 때도 발걸음만 재촉했을 뿐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승헌 <br>영상편집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