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영철은 오늘 숙소인 호텔에서 온종일 우리 고위당국자들과 만났습니다. <br> <br>이 자리에서 김영철은 북미 대화에 나설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영철의 숙소인 서울 광진구 특급 호텔입니다. <br><br>"제 뒤로 보이는 게 고위급 대표단 차량인데 하루 종일 꿈쩍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대신 정부 당국자만 이곳을 드나들며 비공개 접촉을 이어갔습니다.“ <br> <br>오찬을 겸해 호텔 중식당에서 고위급 회담이 진행됐는데 우리 측에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대표로 남관표 안보실 2차장, 천해성 통일부 차관,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함께했습니다. <br> <br>판문점 고위급 회담을 장소만 서울 호텔로 옮겨 모든 의제에 대한 끝장 조율에 나선 겁니다. <br><br>이 자리에서 김영철은 "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전제 조건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개막식 때 북미 접촉 무산 이후 대화의 문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이밖에 군사회담과 경제 문화 교류 등 남북 관계 개선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 모든 것이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. <br><br>[호텔 식당 직원] <br>"죄송합니다. 저희가 그 내용을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전달을 받았기 때문에." <br> <br>김영철 일행은 저녁 식사도 숙소인 호텔에서 해결할 예정인데 오늘 밤 서훈 국정원장 등과 2차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최동훈